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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15. 23:48














스마트그리드 홍보관 체험기,

환상적이 제주에서 스타워즈를 체험


엄마 여기는 스타워즈를 보는 것 같아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을 찾은 김진호 학생은 형광빛이 도는 리사이클 스틱을 보며 영화 스타워즈의 레이저 검을 떠올린다. 9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스마트그리드의 개념과 제주 실증 사업을 모형과 영상을 통해 알기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초록빛을 품은 김녕 해안도로를 달리다 만난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은 시원스럽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내부 구조를 보면서 시작부터 기대감을 품게 했다. 에너지카운터에서 받은 리사이클 스틱은 스마트 그리드 홍보관에서 에너지의 생산과 활용, 저장에서 기부를 체험할 수 있다. 기존의 홍보관처럼 1차원적인 경험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의 학습경험을 선사한다.

 


스마트 그리드 홍본과의 타임머신 2030은 자동차 모형으로 꾸며져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호기심을 느끼고 어른과 아이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보여지는 영상도 빠른 화면과 화려한 구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도움을 준다.

 

스마트 아일랜드라는 명칭으로 사업분야와 제주 구좌읍 실증단지의 에너지 정보를 한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운영센터의 영상을 보면서 기본 목적에 충실하지만 미니어쳐 사용과 화려한 전구의 불빛을 이용하여 지루함을 줄인다. 또한 손의 열기와 축소판 풍력발전기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스틱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특별한 활동도 할 수 있다.

 

 


종합홍보관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스틱의 남은 에너지 기부이다. 기부자의 방문날짜와 이름이 에너지 트리에 표기되는 기쁨을 누리면서 방문자에게 단순한 방문 이상인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이제 한국전력의 개별체험관으로 넘어가는데 스마트그리드에서 전기분야를 설명하는 곳이다. 지능형 전력망을 LED흐름도로 보여주는데 스틱을 사용하지만 종합홍보관과는 달리 보여주는 영상에 초점을 맞추고 내용 자체도 어려워서 흥미를 끌지 못하고. 영상 시간도 길어서 뒤에 사람들이 기다리다 다음 순서로 넘어가 스토리텔링과 정보전달에 실패한다.

 

 

그나마 인기 있었던 곳은 전기차에 전기를 충전하는 과정을 실제 상황과 똑같이 꾸며놓은 공간으로 의미도 모르고 연신 엄마에게 스마트 카드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지만 30분을 기다리게 만드는 비매너에 짜증스럽기도 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실시간 정보교환 기술을 접목하여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전력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키는 전력망이 사전적 의미라면 홍보관을 돌아보고 느낀 스마트그리드는 수동적이고 인간 중심에서 지능형 기계로 에너지 관리자가 이동하여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의 전기사용이다.

 

현재 제주의 덕천리·행원리·송당리·한동리가 테스트 지역으로 설정되어 소규모 태양광과 소풍력 발전소, 전기와 수도 검침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은 크게 종합홍보관과 한국전력의 개별체험관으로 나뉘는데 종합홍보관은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전달하는 체험 중심으로 에너지--미래를 연결시켜 끝나고도 미래에 대한 환상을 갖게 하지만 개별체험관은 여타의 홍보관과 다른 게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홍보관에서 만난 여행객은 대부분 가족단위였고 올레길을 걷다가 시간이 되어 방문했다고 전해 앞으로 스마트그리는 개별체험관들과의 연계를 통하여 정부에서는 스마트 그리드 투어를 통해서 지속적인 관광객의 발길을 유치하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환상적인 김녕의 바다와 입체적인 체험관의 만남은 마치 미래를 다녀온 듯 몽환적인 느낌마저 주는데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볼거리가 늘어났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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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구좌읍 | 스마트그리드 종합홍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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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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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5. 02:51












(4대강 공식 홈페이지에서 빌려온 이미지)


올해 대한민국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최대의 화두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이다. 4대강 사업은 나날이 심각해지는 물 부족, 만성적 홍수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하천을 건강한 문화생태공간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마스터플랜으로 생태복원과 더불어 국민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다목적 녹색뉴딜 사업이다.

그러나 사업을 구체적을 뜯어보면 홍수피해 가능성이 적은 대규모 도심지역 위주로 정비하고 공사 과정에서 수질이 나빠져 기존의 2급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완공 후에도 더 투자해야 하는 것은 물론 내륙 유람선 즉 리버크루즈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서가 공개되면서 녹색뉴딜 사업을 가장한 대운하 사업이라는 파문이 일고 있다. 정부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녹색성장이라는 명목아래 환경을 이용하려는 것이다. 정부가 국민을 속이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적인 면에 비판하기 앞서 환경을 바라는 보는 정부의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려고 한다.

 

4대강은 정책의 목적을 단순화 하면 계발로 인해 발생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생태공간을 회복하는 것으로 환경의 입장에서 자연에 접근한다. 환경은 생명체에 의존하는 상대적인 존재이며 환경이 인간 생존유지를 위한 조건으로 이해될 때 환경은 인간중심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많은 생물들을 인간중심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맞는 것일까?


(4대강 공식 홈페이지에서 빌려온 이미지)

환경위기는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는 이원론과 세계를 기계로 간주하는 역학적 세계관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정치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개인주의와 자유방임주의로 방관했고 경제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이윤의 극대화를 부추기는 자본주의가 인간의 욕망을 부추겼으며 과학기술의 발달이 이를 가속화 시킨 것이다. 자본주의와 함께 산업사회를 거치며 인간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이기적인 발전을 해온 결과 심각한 환경위기에 처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려고 내놓은 정부정책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 산업시대와 동일한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다른 생명체 중에 한 종일 뿐이니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되어야 하는가? 또 한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당연히 대답은 NO. 중요한 건 인간중심적인 세계관을 벗어나 생태학적 입장에서 접근하여 해결해야 한다. 생태계는 생물 중심의 관계적 세계관을 반영하며 동양의 일원론에서 뿌리를 찾는다.

물리학자이자 생태주의자인 카프라의 생태계 여섯 원리를 강조하는데 카프라의 생태주의에서 주목할 점은 인간이 생태계의 기본원리를 이해하여 삶 에 적용해야 한다는 생태읽기와 생태계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을 과학기술과 사회제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하는 데 적용하는 생태 설계이다. 생태계의 원리에 경제적 순화구조를 접목시킨 것이다.

(공감코리아 정책기자단 다정다감에서 빌려온 이미지)



최근 실생활에도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바로 지렁이 분양 받기이다. 베란다에서 지렁이를 키우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해결하고 지렁이가 만들어 내는 분변토는 상추나 고추에 양분이 된다. 카프라는 시스템적 생태관을 과학자, 공학자, 정치인, 재계 지도자들이 기꺼이 수용한다면 새로운 생명 공학이 탄생할 것이고 생명의 그물을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책의 숨겨진 목적을 떠나서 인간을 위해서 인위적으로 물을 가두고 유속이 느려지면 물속에 유기질이 많아져 산소가 결핍되는 부영양화를 초래해 다시 수질오염을 불러오는 악순환의 고리는 반복된다. 차라리 사업에 들어가는 22조의 예산을 새로운 생태연구에 투자하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

한 걸음 멀리 보면 발전한 테크놀로지 기술과 생명공학의 접목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되며 보와 댐을 건설하는 대신 기존의 생태환경을 복구하는 게 문화생태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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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문제를 계기로 정부와 환경단체들은 환경문제를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생물 중심적 사고로 인식하고 세계 연대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사람들 사이에 뿌리 깊게 박힌 생태관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Posted by 조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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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래버핏 2010.11.30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 되세요.^^

  2. 돌스&규스 2010.11.30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4대강 살리기라는 제목부터, 잘 못되었다고 생각하네요.
    경제논리로 접근하다가, 환경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니 4대강 살리기로..

    자연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일진데,
    자연을 바꾸는 것을 먼저하니.. 좀 답답하기만 합니다.
    예산에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구요.

  3. 오스칼&앙드레 2010.12.03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지구를 자연을 언제까지 혹사시켜야.... 인간은 자연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말입니다.

  4. 생각하는 돼지 2010.12.22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다가 우리나라에 자연이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지지나 않나 걱정도 해 봅니다.

  5. 여강여호 2011.01.11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무지무지 공감하고 갑니다.

  6. 사자비 2011.01.14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대강 살리려다 오히려 죽이는것도 그렇지만
    이런 이슈에가려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거나
    각 분야의 예산지원이 절실 할 곳이 외면 받는 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너무나 안타깝더군요.

  7. 초보애니평론가 2011.02.27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경공학 전공 입장에서 4대강이란 무모한 것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8. 싸장님 2011.03.01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대강 뉴스 볼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9. 두자매이야기 2011.03.02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요즘 환경때문에 안그래도...걱정인데..
    지구 곳곳에서...난리나는거 보면...개발보다는 이제라도 보호해야 할때라는 생각이 되네요

  10. †마법루시퍼† 2011.04.21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가요^~^

  11. 워크뷰 2011.05.17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보고 갑니다!

  12. spidey 2011.06.09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이군요.
    어느 쪽이든 빨리 좋은쪽으로 결정났으면..

  13. Baramkal 2011.06.23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손이 너무 이쁘네요 . 좋은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4. 달콤 시민 2011.07.12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른 나무를 정성스레 들고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어떠한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15. 굿네이버스 2011.07.20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입니다. 즐거운 하루님의 블로그 4대강 살리기....에 관한 내용 잘 보았습니다.
    개발도 좋지만 환경이 최대한 파괴되지 않는 쪽으로 빨리 해결됬음 좋겠어요~

    아 그리고 저희 블로그에도 놀러오시고요 앞으로도 자주 인사드릴게요 ^^ 좋은날 되세요!

  16. 베지터스 2012.08.21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역시나 말도 많고 탈도많군요..

2010. 9. 7. 01:07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게 된 것은 순전히 삼성 때문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을 생각한다 출판을 막으려 했던 삼성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였고 결국 트위터와 같은 SNS서비스에서 삼성을 생각한다의 열풍을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삼성에 대해서 민감하고 한국에서 삼성그룹이란 어떤 존재인가?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을 모기업으로 하는 대규모 기업으로 이병철이 창립하여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여러 회사들이 계열사가 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재벌이다. 1938년에 대구에서 삼성상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1960년대, 인수합병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뒤 현재의 거대 재벌로 성장하였다. 한국 수출액의 22%,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시가총액 중 23%, 국세의 8∼10%, 10대 그룹 매출의 30%, 10대 그룹 순이익의 35% 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경제의 최고기업으로 삼성이 흔들릴 경우 IMF와 비슷한 한국의 경제적 위기가 올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삼성의 비리를 폭로한 저자 김용철은 광주에서 태어나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인천, 홍성, 부산, 서울 중앙, 부천 등지에서 주로 특수부 검사로 일 했으며 삼성 회장 비서실에 입사하여 7년 동안 재무팀과 법무팀 등에서 일했다. 처음 삼성을 생각한다를 펼쳤을 때 당연히 삼성 같은 대기업에서 어느 정도 비리가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고 박용철 변호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과히 유쾌하지 않았지만 책의 후반에 다다랐을 때 한국 경제민주주의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었다. 삼성을 생각한다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크게 3가지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챕터는 박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리를 폭로하고 떡값 검사를 공개하게 된 배경과 힘들었던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두 번째 챕터에서는 삼성에 들어가게 된 과정과 비리를 저지르면서 고뇌하는 내용을 정리하며 마지막 챕터에서는 삼성을 생각한다를 쓰게 된 배경과 변호사 시설 자신의 신념과 생활, 그리고 삼성의 비리를 보면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의 한가지 불편했던 점은 일종의 질투인지도 모르겠지만 박용철 변호사는 흔히 말하는 한국 사회의 엘리트였고 그가 무너져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하기도 했지만 그도 비리의 가운데 있었던 사람으로 피해자의 목소리를 낸다는 점이다. 그러나 주제와 내용은 무겁지만 마치 자서전을 쓰듯 정리되어 있어서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어 편했지만 가슴은 답답해졌다. 박용철 변호사의 말을 100% 신뢰할 수는 없더라도 삼성의 경제적 비리는 한국 문화를 기반을 뿌리 깊게 박혀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중에 인상적인 부분이 2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황제 경영의 문제점을 제기한 부분이었다. 한 나라의 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 대기업 경영이 투명하면 바랄 것이 없겠지만 적어도 전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삼성은 절대적으로 이건희 회장가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이다. 최고의 엘리트들이 고작 한 사람을 보좌하는 일에 매달린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돌아보면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임명과 교체에는 늘 전문성이 없었기 때문에 들던 삼성의 인사에 대한 궁금증이 여기서 해결되었다. 또 한가지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보다 비리에 연루된 사람이 더 우대 받는 기업과 비리로 얼룩진 검사를 보아 온 박용철 변호사자 자신의 손자들에게 어떤 직업을 장래희망으로 권해야 하겠냐고 되묻는 부분이다. 미래의 부모가 될 한 사람으로서 단순이 자식의 미래가 아니라 나의 자식이 살아가야 할 한국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정치 문제에 수동적이고 무관심했던 자신에게 부끄러워졌다. 세상은 작은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작은 일들이 나비효과가 되어 큰 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작은 선택이 소중해 지기 시작했다. 지금 한국 경제는 특정기업에 영향력이 크다. 아니 막대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국가적인 책임도 있다. 단기간의 경제 성장이 만들어낸 필요악인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시대로 진입하게 되면서 이런 기업의 구조는 한 나라의 영향력으로만 버텨낼 수 없게 되면서 조금씩 흔들리게 되어있다. 애플과 갤럭시S를 비교해 보아도 삼성의 한계가 들어나기 시작한다. 기계적인 문제가 아니다 경쟁사를 의식해 급하게 제품을 만들어 내거나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을 예로 볼 수 있다. 이런 삼성의 행위는 국가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일지 모르나 글로벌세상에서 정보유통의 속도와 경쟁에서는 그 어설픈 모습이 적날히 드러나게 된다. 앞으로 한국경제가 튼튼해지려면 눈 가리고 아웅 식인 삼성에서 벗어나고 독립적인 경제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그리고 이것이 30대를 눈에 앞둔 우리의 과제가 아닌가 고민해 본다.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으며 생각지도 않게 한국경제의 민주주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유익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삼성을 생각한다는 어른이 되어가는 지금 나의 친구 세대에게 추천하고 싶다.




Posted by 조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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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시관리자 2010.12.31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을 생각한다' 꼭 읽어 보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아직 못 읽고 있는 책입니다. 삼성에 대한 확연한 이분법적 사고가 지배하는 지금 삼성에 폐해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저도 삼성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져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 한번 꼭 읽어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듭니다.